시일야 방성대곡


외교 협상에서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불평등 협정을 맺은
이명박 정부에 분노, 실망, 허탈감이 든다. 장관이라는 작자가 해명 기자회견에 나와서 한다는 말이,
저는 잘 모르지만~ 이라니...

게다가 정부 내부에서도 쇠고기 수입은 가려해야 한다고 문건을 작성한게 작년이었다는데...
실용실용하지만, 똥오줌못가리고 이것저것 찔러보기만 하는 정부의 태세는 그저 답답...
미국산 소고기, 수입되면 군대에 배식부터 하겠지 ? 하하...
안그래도 지난달 국방일보에 미국산 소고기 들어오면 군대에 배식 시작하겠다고 기사가 나오더만,
그때는 이렇게 불평등한 협정아래 수입될 위험한 고기일 줄은 몰랐다...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한다는 군인이란 신분이 이럴 땐 참 화가 나는 구나...
집회라도 나가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이라도 한나라당, 정부가 국민들이 원하는 기준에 미달했음을 인정하고 재협상에 나서줬으면...



지난 번 이등(伊藤) 후작이 내한했을 때에 어리석은 우리 인민들은 서로 말하기를, "후작은 평소 동양삼국의 정족(鼎足) 안녕을 주선하겠노라 자처하던 사람인지라 오늘 내한함이 필경은 우리 나라의 독립을 공고히 부식케 할 방책을 권고키 위한 것이리라."하여 인천항에서 서울에 이르기까지 관민상하가 환영하여 마지 않았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키 어려운 일도 많도다. 천만 꿈밖에 5조약이 어찌하여 제출되었는가. 이 조약은 비단 우리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 삼국이 분열을 빚어낼 조짐인 즉, 그렇다면 이등후작의 본뜻이 어디에 있었던가?

그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대황제 폐하의 성의(聖意)가 강경하여 거절하기를 마다 하지 않았으니 조약이 성립되지 않은 것인 줄 이등후작 스스로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도다. 저 개돼지만도 못한 소위 우리 정부의 대신이란 자들은 자기 일신의 영달과 이익이나 바라면서 위협에 겁먹어 머뭇대거나 벌벌 떨며 나라를 팔아먹는 도적이 되기를 감수했던 것이다.
아, 4천년의 강토와 5백년의 사직을 남에게 들어 바치고, 2천만 생령들고 하여금 남의 노예되게 하였으니, 저 개돼지보다 못한 외무대신 박제순과 각 대신들이야 깊이 꾸짖을 것도 없다 하지만 명색이 참정(參政)대신이란 자는 정부의 수석임에도 단지 부(否)자로써 책임을 면하여 이름거리나 장만하려 했더라 말이냐. 김청음(金淸陰)처럼 통곡하여 문서를 찢지도 못했고, 정동계(鄭桐溪)처럼 배를 가르지도 못해 그저 살아남고자 했으니 그 무슨 면목으로 강경하신 황제 폐하를 뵈올 것이며, 그 무슨 면목으로 2천만 동포와 얼굴을 맞댈 것인가.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천만 동포여, 노예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단군.기자 이래 4천년 국민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by 하이엘프GuY | 2008/05/06 04:54 | Scribbles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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